첫 게시물을 서울 여의도에서 뛴 걸 올려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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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 혼자 뛰는 걸 즐겨했던 나는 혼자 뛰는 게 지겨워 같이 뛸 사람이 필요했다.
퇴근 후, 함께 지내는 고향 친구에게 저녁에 같이 러닝 해보자고 했더니 나보고 미친놈이라고 한다.
그래서 나는 같이 뛸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인스타를 무작정 뒤지기 시작했다.
물론 저번에 친구랑 여의도 한강공원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고, 거기서 뛰는 사람도 많이 있어서
검색해본 것도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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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색하던 와중에 여의도 러닝 크루를 찾았다.
코로나로 인해 잠시 정기런이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된 모양이다
화요일, 목요일에 정기전을 한다길래, 부담스럽지 않게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로 가볼만하다고 생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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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실히 서울사람들은 E인 것 같다. I 인 내가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다.
사람들은 대부분 직장인이고, 심지어 어머니 뻘도 계셨다.
다들 직장인이신데 이렇게 꾸준히 달리기를 하시니까 존경스럽다.
나도 열심히 사는 줄 알았는데, 아직 많이 모자란 것 같다.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첫째 날에는 가볍게 5km 여의도 공원 2바퀴를 돌아봤는데, 생각보다 힘이 들지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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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목요일, 2번째 날에는 10km, 0530~0600 페이스 조를 선택해서 러닝을 했다.
역시 무난했다. 처음으로 10km를 뛰어봤는데 숨이 차지 않았다.
그동안 꾸준히 뛰었던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.
얼른 20번 인증해서 게스트에서 정회원이 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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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러닝을 뛰고 싶은데 혼자라서 지루하다면 여의도 러닝 크루원들과 함께 뛰면 좋을 것 같다.
처음 오시는 분들이 꽤나 많았다. 다들 러닝에 진심인 분들 같다.
열심히 뛰어서 좋은 심장을 가지자